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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o, the bewitched
아무말 #13, 수요일.
* 수요일을 좋아한다, 고 하면 그건 상당히 어폐가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요일을 격하게 좋아하거나, 반기지는 않는다. 그 다음날이 목요일이고, 그러고나면 기다리던 금요일이라는 점에서는 반갑지만, 그렇다고 굳이 선호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정기적으로 출퇴근 생활을 하는 이가 평일을 좋아하기란 쉽지 않다. 좋아하지 않을 이유도 없지만, 아무튼. * 나는 수요일에 태어났다. 초여름이었고, 월드컵 경기가 있던 날이었으며, 내가 세상에 나올 즈음 한국이 골을 넣었다고 한다. TMI지만 상대팀은 이탈리아였고, 허정무 전 국가대표가 골을 넣었으며, 조광래 선수가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3-2로 패배했다고 위키피디아가 알려줬다. 정작 그렇게 태어난 나는 축구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내가 광적..
anywords
2018. 4. 18.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