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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2.

마노mano 2016. 7. 11. 12:54


* 이런저런 핑계로 잠을 못 이루다 거짓말처럼 살풋 잠이 들었었는데, 그것까진 좋았는데, 지각을 했다. 그리고 오전 근무는 여전히 한가함의 절정. 잉여력을 발휘하기 딱 좋은 시간대이건만, 간밤에 잠을 못 자서 그것도 말짱 꽝이고 아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스킨을 조금 손 보았다. 는 별거 아니고 컬러 코드 바꿔주고 헤더 교체해주고 아주 약간 장난질 해본 정도. 티스토리 자꾸 바뀌어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한 번 큰 맘 먹고 코딩해둔 CSS도 못 쓰게 됐고. 학부 때 수업도 들었고 코딩 곧잘 하곤 했는데 한 10분 노려보고 하나 수정하고 하는거 너무 눈이 아프다. 아 뭐 어때 그냥 아무말 하는 공간인데 대충 쓰지 뭐.(귀찮)(후비적)


* 헤더 이미지, 임시 교체긴 한데 썩 마음에 든다. 내가 가장 아끼는 최근작 중 하나. 사이즈가 안 맞아서 하나 새로 만들어야지 싶긴 한데, 오늘 또 약속이 있고 덤으로 고장난 데스크탑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작업 원본은 다 거기에 있고, 복구 중이긴 할텐데 혹시라도 복구가 불가할까봐 괜히 심장 쫄깃하고. 그거 복구 안 되면 진짜 한강물에 뛰어들어야 할지도 몰라. 


* 학교에서 이번 학기에도 수제품 공방 판매전 같은 행사를 한다는데, 신청서를 낼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방학 때 이것저것 작업해 놓으면 몇가지 내다 팔 거리는 생기겠지만, 부스비 회수도 못 하는 상황이 생기거나(근데 거의 백퍼센트 그렇게 될거 같다) 학기 중에 기타 사유로 아예 참가가 불가할까봐 그게 좀 걱정. 내년에 어차피 온리전도 있는데, 그냥 참을까 싶기도 하고. 모르겠다 생각 하기를 멈춘다......


* 많이 못 듣긴 했지만 일단 들어본 바, NCT127 데뷔앨범 굉장히 준수하다. 타이틀곡은 또 한 번 런던 노이즈 작곡이고, K-POP에서 K를 무한대로 표백해버린 슴의 패기는 여전하고, 멤버들 개개인의 능력치도 좋고. 특히 개인적으로 음원화를 간절히 기다리던 'Switch'가 가장 마음에 드는데, 만일 SMTOWN이 디즈니랜드나 에버랜드처럼 실존하는 테마파크였다면 그 곳에서 연일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는 테마송이었을 것 같다, 는 요지의 말을 했더니 예상치 못한 공감을 받았다. 


* 공통적으로 런던 노이즈 작곡 "청량미 넘치는 여름풍 노래"인 샤이니 'View'-태연 'Why'-NCT127 'Switch' 3부작을 연달아 들으면 이 곳은 푹푹 찌는 불반도가 아닌 에메랄드빛 태평양 해변가 혹은 광란의 플파티장이 됩니다(그럴리가).


* 워낙 온이든 오프든 거의 24시간 입이 열려있는 상태나 마찬가지로 떠드는 상태인데, 요즘 혼자서 떠드는 것도 모자라 어디서든 누구 붙잡고 실시간 아무말 대잔치 하는게 너무 즐거워서 큰일났다. 어제도 술 마시다 방언이 터져서 나홀로 아무말 대잔치 해버렸는데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 볶음진짬뽕 맛있어서, 근무하는 날은 하루에 하나씩 꼬박꼬박 먹는 중. 지금도 먹으면서 이거 쓰고 있다. 컵면인데도 은근히 불맛도 나고 괜찮다. 맵긴 한데 적당히 즐길 수 있는 매운맛이고.


* 빼빼로 코코넛 맛이 괜찮다기에 사먹기 시작한 이래 거의 1일 1빼빼로 하고 있다. 1분도 밖에 있고 싶지 않은 날씨인데 냉방 빵빵한 실내에서 믹스커피 따땃하게 타서 홀짝이며 빼빼로 톡톡 끊어 먹는 기분 넘 최고되고 좋은 것.


* 졸리다. 집에 가고 싶다. 퇴근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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