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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o, the bewitched
아무말 #11, 밤벚꽃.
* 밤벚꽃이 근사하더라고요, 라고 상대를 상정하듯 써놓고는, 그러고보니 누구를 향해서 쓰고 있었더라? 하는 생각이 잠시. 불특정다수를 향하는 타임라인의 특성으로 퉁치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글쎄. * 근사하다, 는 말을 유독 잘 쓰던 사람이 있었다. 늦은 밤 학교 건물을 구경시켜주고 있었는데, '근사하다'며 반쯤은 감탄사처럼 내뱉던 모습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 꽤 예전 일이고, 떠올리고 나서야, 그러고보니, 라고 내뱉고 마는 정도의 기억이긴 하다만, 생각해보면 '근사하다'는 말을 요즘 꽤 자주 쓰고 있지 않나 싶은 것이다. 가장 최근에 쓴 건 아마 '이 근사한 보사노바 팝을'이라는 문장이었지. * 뭐하고 사나 궁금해질 때가 있긴 한데, 생각해보면 그 시기가 하필 죄 가을이나 봄 같은 환절기. 사람이 ..
anywords
2018. 4. 2.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