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o, the bewitched
* 도대체, 가장 최근 포스트가 딱 작년 오늘이라니. 정말이지 도대체다. * 정확히 일 년이 지나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니, 무슨 일이 없었던 건 아닌데 그렇다고 신변에 큰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라서 근황이라기에도 뭔가 좀 민망. 작년에 '휴학생' 타이틀을 단 반백수 상태였다면 올해는 그마저도 없는 완벽한 백수 상태라는 게 유일한 변화이려나. 그조차도 몇 달 있으면 사라질 타이틀이긴 하지만. * 오늘 존 카니 특별전에서 을 보고, 내 안의 감성감성열매가 터지기라도 했는지 'Lost Stars' 들으면서 용산 아이파크몰을 배회하다가 못 참고 10분 후에 시작하는 를 예매해서 연속 관람 해버렸다(같은 관이어서 시간대가 겹치지 않아 가능했다. 사실은 를 엄청 무리해서 볼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요..
일본 프로모션 인터뷰 번역 제 2탄입니다. 원문사실 번역할건 산더미인데, 제가 시간과 여력이 영....(오열) 와중에 이건 정말로 해야한다!!!! 는 생각에 밤잠 아껴가며 번역해보았습니다. 제 쵱컾 떡밥이 있어서 그렇다고는 말 못합니다 전에 번역했던 WIRED 일본판 인터뷰도 그렇지만, 각본가로서의 사펙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를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요. 각본 및 촬영 비하인드도 재미있고요. 내용이 배로 길어서 배로 애를 먹었지만, 즐겁게 번역했습니다. 차기작이 될 예정인 에 대한 약간의 힌트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D 의역이 대량 살포되어 있으니 주의. 일부 텍스트는 인터뷰 영상을 참고하여 영문쪽 해석을 따랐습니다. 번역이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않습니다. 이번 기..
10월 22일 WIRED JAPAN에 실린 사이먼 페그의 인터뷰를 번역해보았습니다. 원문은 여기.일본은 10월 21일에 가 개봉해서, 일본 프리미어 후기랑 관련 인터뷰가 여기저기 넘치네요. 넘쳐나는 떡밥....바빠지는 덕후....그리고 지금 대체 몇시죠 인터뷰 본문에서 나오는 표현대로 '긱(geek)'한 모습의 사펙도 참 좋아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 열정을 쏟아가며 열변을 토하는 진지한 모습은 팬으로서 참 두근두근합니다. 그런 두근두근한 감정이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번역해보았습니다. 근데 왜 이런 퀄리티냐고 하면 할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약간의....아니 다량의 의역 주의. 원문에서는 사펙이 반말 비스무리한걸 씁니다만, 그러자니 번역하기가 갱장히..
일개 씹덕후인 제가 좋은 기회를 얻어 에 졸고를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나름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생각 외로 일찍 이루게 되어 감개무량....평소에 오마이걸의 에 대해 이것저것 혼자서 망상하고 궁예하던 것을, 단독 콘서트 갔다 와서 번뜩 영감을 얻어 일사천리로 글을 완성하고 첨부할 자료 모으고 가사 분석하고 탈고하는 과정 모두가 참 즐거웠습니다. 논문도 이렇게 즐거우면 정말 좋을텐데항상 글을 써서 보낼 생각은 하고 있었고 실은 끄적댄 것이 몇가지 있었는데, 어째 맨날 결론에서 용두사미 흐지부지 되어서 결국 흙오이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이렇게 수월하게 완성도 하고....(셀프 쓰담쓰담) 엄, 사설이 좀 많이 길었네요. 이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는 아이돌로지에 게재된 최종 편집본과 약간 다른..
를 n차 찍다 보니, 자꾸 생각이 나서 쓰는 별도의 포스트. 아버지가 안 계신지 사실 좀 됐다. 음, 그러니까 그게 2007년이었나. 사실 아주 가까운 지인 아니면 밝히지 않으려 조심해왔는데, 내 인생의 흠도 아니고 딱히 숨겨야할 이유를 이젠 모르겠어서. 암튼 2007년 이맘때 즈음 정말 갑자기 떠나셨고, 잘은 모르지만 아마 과로 탓이었겠거니 하고 있다. 아버지는 엔지니어셨다. 속된 말로는 '공돌이(본인 스스로 자조를 겸해서 자주 이렇게 말씀하곤 하셨다)'셨다. 그리고 아마 공대 입학과, S전자 입사와, 반도체학과 교수 임용의 배경에는 트렉이 있었으리라 나는 그저 짐작한다. 이젠 곁에 계시지 않으니 직접 확인할 길은 영영 없다. 그저 나의 지레짐작일 뿐. 트렉을 보며 자란 많은 이들이 엔지니어를 꿈꾸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