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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o, the bewitched
* 무슨 하고 싶은 말이 그렇게 많았는지, 쓰려다가 못 쓴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서. * 그러니까, 이 주 정도 전이었나. 피부가 걷잡을 수 없이 뒤집어지고, 여드름꽃이 자고 일어나면 다섯 개쯤 피어있고, 뭘 발라도 따갑고 속땅김 심하고 건조하고 좌우지간 뭘 해도 예민해서 손도 못 대겠고, 화장하는 게 두려워서 외출을 삼가야할 지경이 되었었다. 도대체 뭐가 원인인가, 환절기인가 생리인가 했다가 우연히 모 유튜브 채널에서 추천하는 '성분이 착한' 수분크림과 기초화장품 세트로 싹 갈아치웠는데 역시 성분이 문제였나보다. 유의 성분이나 알러지 성분 없고 딱 필수적으로 필요한 성분만 들어있는 것이라고 해서 과감하게 화장대를 일신했는데, 세수할 때 만져지는 촉감이랑 화장 먹는 느낌이 확 달라서 매일이 뿌듯하다. 주..
* 도대체, 가장 최근 포스트가 딱 작년 오늘이라니. 정말이지 도대체다. * 정확히 일 년이 지나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니, 무슨 일이 없었던 건 아닌데 그렇다고 신변에 큰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라서 근황이라기에도 뭔가 좀 민망. 작년에 '휴학생' 타이틀을 단 반백수 상태였다면 올해는 그마저도 없는 완벽한 백수 상태라는 게 유일한 변화이려나. 그조차도 몇 달 있으면 사라질 타이틀이긴 하지만. * 오늘 존 카니 특별전에서 을 보고, 내 안의 감성감성열매가 터지기라도 했는지 'Lost Stars' 들으면서 용산 아이파크몰을 배회하다가 못 참고 10분 후에 시작하는 를 예매해서 연속 관람 해버렸다(같은 관이어서 시간대가 겹치지 않아 가능했다. 사실은 를 엄청 무리해서 볼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요..